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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기자간담회에서 선혜윤 PD는 “새 커플이 서로에게 끌리고 이해하고 맞춰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부터 5년 넘게 방송된 ‘우결’은 수많은 가상 부부 커플을 양산하며 인기를 모아왔지만 수 년째 비슷한 포맷에 출연진만 바뀌는 격이라는 ‘식상함’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새롭게 윤한-이소연, 정유미-정준영 두 커플을 추가하며 프로그램 분위기 쇄신을 꾀한 데 대해 선PD는 “2~30명도 넘는, 인지도 면에서는 대놓고 최고라는 스타들의 미팅도 진행했지만 이들을 선택한 이유는 진정성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선PD는 “‘우결’이 식상해진 이유가 어느 순간부턴가 진정성이 보이지 않고 일회성 데이트로 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이번 커플을 매칭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진정할 수 있느냐, 연애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고 꾸며지지 않게 보여줄 수 있는가가 캐스팅 컨셉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PD는 윤한-이소연 커플에 대해 “제작진이 결혼정보회사가 된 기분으로 정말 잘 어울린다”며 “둘이 진짜 사귀고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할 정도로 잘 어울렸다. 두 사람이 방송을 통해 서로에게 끌려가고 이해하고 맞춰가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신다면 우리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한계에 대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최근 조정치-정인, 정진운-고준희 커플이 하차하고 윤한-이소연, 정준영-정유미가 새롭게 투입된다. 20대 후반 커플의 투입으로 2030 결혼 적령기 여성들이 꿈꾸는 결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