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박찬경의 판타지 다큐멘터리 ‘만신’이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펼쳐질 제5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올해 개막작으로 ‘만신’을 선정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인 ‘만신’이라는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금화 만신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굿에 깃든 상상력을 통해 우리 현대사를 다시 쓰는 영화이다. 이는 실향민 여성가장의 삶을 재연한 드라마이자, 굿의 천재를 묘사하는 다큐멘터리이며 한국 신령세계를 시원하게 펼쳐 보이는 판타지다.
또 배우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가 김금화 만신의 자서전과 각본을 보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이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배우 조재현은 “정전 60주년인 만큼 분단을 소재로 한 국내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올해부터 개막식은 파주시 군내면 민통선 안의 한반도 최북단 미군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고, 출품작 상영은 일반관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고양시로 옮겨서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경의 ‘만신’이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진=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