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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엄친딸 은하경으로 분한 배우 신다은이 검은 눈물을 흘리며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경(신다은 분)이 강도를 만나 재민(이상엽 분)과 함께 경찰서까지 가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대리운전을 부르고 기다리던 하경은 대리기사로 가장한 강도를 만나게 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양재동으로 가주세요”라며 편히 뒷좌석에 타지만, 그 순간 진짜 대리기사 재민(이상엽 분)에게 전화가 걸려와 자신의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대리기사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는다.
겁에 질린 하경은 자신의 가방을 뺏으려는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하경의 비명 소리에 두리번거리던 재민은 자동차를 발견하자 재빨리 달려가 강도를 제압한 후 하경과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특히 신다은은 이 장면에서 여배우로서 다소 꺼려질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을 펼쳤다. 울어서 화장이 번진 탓에 검은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겁에 질린 리얼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경찰서에 온 엄마(유지인 분)에게 안기며 서럽게 우는 하경의 모습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그 동안 흔히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도도하면서 깍쟁이 같고 기가 센 ‘엄친딸’ 캐릭터가 아닌, 신다은만의 톡톡 튀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이 가미된 ‘신 엄친딸’을 탄생시켜 안방극장에 ‘엄친딸’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