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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는 제이콘텐트리의 여성종합매거진 ‘여성중앙’과 함께 한국여성재단에서 주최하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외갓집 방문 행사에 동참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 기간을 거치며 좀처럼 사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송윤아는 이번 행사의 의미와 취지에 이끌려 흔쾌히 제안에 응했다. 웬만하면 이들 가족과 일정을 맞추겠다며 출발 일을 함께 하자는 의사도 함께 전했다.
아직도 가족 중심의 문화가 남아있는 베트남은 타향으로 시집을 간 딸과 그 가족들을 맞아 떠들썩한 잔칫집을 연출했다. 특히나 아름다운 여배우의 등장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신이 났다는 후문.
송윤아는 부엌에 가서 음식을 나누고, 말 안 통하는 이곳 사람들에게도 친절히 눈인사를 건넸다. 아이들을 보니 서울에 두고 온 아들 생각이 나는지 번쩍번쩍 안아주고 쓰다듬기 바쁜 모습이었다.
베트남에 오기 전부터 이곳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고심하던 송윤아는 서울에서부터 한아름 선물을 준비해 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을 비롯해 한국의 김, 남아용·여아용을 위한 장난감까지 준비해 왔다.
즐거운 동행에 행복한 에너지를 듬뿍 받았다는 송윤아는 “결혼 후 한 번도 인터뷰를 안했다. 인터뷰에 응한 자체가 엄청난 변화의 시작인 것 같다”며 “모든 걸 고향에 두고 혼자 한국으로 시집와 씩씩하게 살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을 보니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나도 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때인 듯 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태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