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최근 ‘가족’을 콘셉트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나와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육아 예능, 고부간의 관계를 다루는 등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가족’을 콘셉트로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가족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주기 때문이다. ‘마치 나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스타들이 가족과 하는 대화를 통해 실제 성격이 어떤지, 스타들의 리얼한 일상이야기를 알게 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그중 가족 토크쇼는 시청자들에게 친근감과 공감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KBS2 ‘맘마미아’ JTBC ‘유자식 상팔자’ 채널A ‘웰컴 투 시월드’ 등이 방송되고 있으며, MBN ‘가족 삼국지’가 오는 11월 1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먼저 지난 2009년 2월 21일부터 방송된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스타와 스타의 자녀가 함께 출연해 주제에 관한 토크와 다양한 게임 및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7~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북한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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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유자식 상팔자’ 성치경 PD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가족 토크쇼의 인기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 PD는 “사춘기에 부모님과 소통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대신해 출연진들이 말함으러써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며 “내가 사춘기 때 겪었던 일들, 아이들한테 궁금한 점들을 대신해서 물어보고, 내가 궁금해 했던 것들을 표현하면서 솔직한 대답이 나오니 요즘 부모와 자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하며 가족 토크쇼의 인기비결을 ‘공감’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가족토크쇼는 방송사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다소 발생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가족 간의 소통을 추구하지만 종종 부부나 고부 등 가족끼리 은밀한 사생활을 드러내며 인신공격을 방불케 하는 폭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오히려 시원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만큼 스타들도 나와 주변사람들과 비슷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러 가지 이유로 가족 토크쇼는 꾸준히 개설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