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 가수들의 노래 소리보다 이목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바로 팬들의 응원과 환호소리다. 지나치게 큰 응원소리에 듣는 이들의 귀를 불편하게도 하지만, 가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통해 무대에 서는 희열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처럼 팬들의 참여는 가수들의 활력소이자 음악 프로그램의 중요요소로 꼽을 수 있다.
이에 MBN스타는 음악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고 본다는 팬들을 만나 음악프로그램의 존폐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들에게 음악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를 묻자 “음악프로그램은 꼭 있어야 하는 존재”라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청한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볼 수 있는 곳이 음악방송 밖에 없다”면서 “솔직히 음악프로그램 순위도 불공정하다 생각하고 음악방송 방송시간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음악프로그램이 없어지면 가수들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어디서 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행사, 팬미팅, 콘서트 등에서 볼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하자 “행사 같은 경우, 많은 곡을 부르긴 하지만 너무 멀고, 무대 구성이나 여러 방면으로 볼 때 음악방송만큼의 보는 재미도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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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을 찾은 팬들의 모습. |
뿐만 아니라 팬들은 가수들의 대중화를 위해서라도 음악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가영 씨(가명)는 “아무리 팬이 많은 아이돌이라고 해서 대중성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 “아무리 시청률이 낮다고 해도 행사를 뛰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볼 것 같다. 그게 방송출연에 메리트 아니냐.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선 씨(가명)는 “나는 음악프로그램을 유튜브로 보는 편”이라면서 “그것을 통해서 노래를 듣고 노래가 괜찮다 싶으면 그 그룹에 대해 더 찾아본다. 이 과정을 통해 팬이 된다. 신인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음악프로그램의 존재를 강조하던 이들이지만 “시스템적으로 바뀔 필요는 있다”면서 “사전녹화를 한다고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