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팬픽의 인기는 2013년인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웬만한 남성 아이돌 그룹은 포털 사이트에 이름만 검색해도 팬픽들과 관련 팬페이지들이 줄줄이 뜬다. 몇몇 팬픽들은 실제 출판소설 못지않게 작품성이 높아 팬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책으로 출판되고 있다.
이에 MBN스타가 이들 팬들에게 팬픽은 무엇이냐고 묻자 “연예인을 좋아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입을 모았다.
한 아이돌 그룹의 팬인 김나래(가명) 씨는 “사람들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듯이 팬들도 각자 ‘팬질’하는 방법이 다르다. 연예인의 공식 스케줄을 따라다니면서 예쁜 모습을 찍는 팬도 있고, 공방이나 행사를 다니면서 응원만 하는 팬들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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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응답하라 1997 캡처 |
팬픽을 보는 이유에 대해 묻자, 한 팬은 “재미있어서 작품성이 있는 팬픽들은 서점의 있는 작품보다 더 재미있었다. 또 등장인물들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다 보니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민희(가명) 씨는 인기요인을 묻는 질문에 “드라마나 만화책을 보는 것이랑 비슷한 것 같다”면서 “일종의 판타지 충족이거나 대리만족인 것 같다.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고 배우에게 빠지듯 팬들도 작품을 보면서 팬심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답했
인터뷰 내내 솔직한 대답을 선보이던 팬들은 인터뷰 말미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들은 “일부 대중들은 팬픽하면 퇴폐적인 것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모든 팬픽이 그런 것이 아니다. 서점에 가면 여러 장르들이 있듯 팬픽도 그렇다. 여러 문학작품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