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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권정훈 부장검사)는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언론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한효주의 전 매니저 황모(29) 씨와 이모(29) 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된 윤모(36) 씨를 구속기소했다.
한효주의 전 소속사 P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였던 이들은 최근 곤궁한 상태에 빠지자 이달 초 한효주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이 있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효주 아버지에게 ‘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강조했으나 한효주로부터 “문제될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검찰에 신고,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수사 시작 4일 만에 붙잡혀 현재 구속된 상황이다.
실제로 이들이 갖고 있던 사진은 별다른 사생활 사진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때 자신이 담당했던 어린 여배우를 향한 협박 행위라는 점에서 씁쓸함을 준 사건으로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아직은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향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악의적인 의도를 품고 있던 행위인만큼 적극 대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효주는 지난 22일 열린 제 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감시자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