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가 2일 베일을 벗는다. 이 드라마는 수백 년간 간장을 만들어 온 가문에서 태어난 넷째 딸이 형편 때문에 남장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 ‘49일’과 ‘야왕’ 등을 연출한 조영광 PD와 ‘101번째 프러포즈’ ‘태양의 신부’ 등을 집필한 윤영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숏커트에 도전한 박한별과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태곤, 또 악역에 처음 도전하는 윤세인 뿐만 아니라 박인환, 윤유선, 이영범, 이혜숙, 최재성, 하재숙, 김주영, 한유이 등이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 일일드라마 사상 유례 없는 남장여자
청순미를 자랑하던 박한별은 ‘잘 키운 딸 하나’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숏커트를 감행, 남장여자 캐릭터인 장하나 역을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그는 남자여자 캐릭터에 맡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박한별은 “남자들이 평소에 하는 행동을 자세히 관찰했다”면서 “하지만 내가 여자인 것을 시청자가 알기에 굳이 남자처럼 억지로 짜내면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해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과장되게 연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간 이성관계에서 여자임을 들키지 않게 남장을 했다면, 내가 맡은 역할은 여자가 아닌 딸이 엄마를 위해 아들로 살아가는 우여곡절이 담겨있다”며 “가족애는 물론, 당찬 여성의 성공담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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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
드라마 ‘야왕’ ‘추적자’ ‘49일’ 등 스펙타클한 영상미를 뽐내며 SBS를 대표하는 연출 조영광 PD과 ‘태양의 신부’ ‘장화홍련’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일일드라마를 집필한 윤영미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잘 키운 딸 하나’는 방송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최근 방영되고 있는 막장코드의 일일드라마가 아닌 밝고 건강한 가족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 조 PD는 “처음으로 일일드라마에 도전한다. 소위 말하는 ‘막장’ 코드가 들어간 자극적인 설정으로 시청률을 올리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우리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야 제 맛을 내는 간장처럼 간장사업을 배경으로 한 ‘잘 키운 딸 하나’가 인생의 철학적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밝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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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