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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상암동 한 카페에서는 '비틀즈코드 3D' 새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동엽과 함께 MC를 맡은 슈퍼주니어 신동을 비롯해 엠블렉 미르, 인디밴드 소란의 고영배, 황성호PD가 함께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신동에게 탁재훈과 연락을 하고 지내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비틀즈 코드’는 지난 2010년부터 시즌 1과 시즌 2로 이어져왔다.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탁재훈이 Mnet ‘비틀즈코드 시즌2’에서 퇴출되면서 공교롭게도 출연진이 대폭 물갈이됐다. 기존 MC 중 신동을 제외한 탁재훈, 장동민, 유상무가 물러났다.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 신동은 "사건 후 연락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멋쩍어했다. 어떻게 하는 게 탁재훈에게 더 좋을 지 개인적인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란 그의 설명이다.
이때 신동엽은 공식적으로 그에게 조언을 해줬다. 신동엽은 "많은 일을 겪은 선배로서 이야기하면 사건·사고에 휩싸인 분들에게는 연락하지 않는 게 좋다. 위로한답시고 연락해 봐야 사실 당시엔 그리 고맙게 느끼지도 못한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며 "대신 방송에서 자주 언급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한 술 더 떠 "들리는 소문으로는 탁재훈 씨가 요즘은 가위바위보 게임도 하지 않는다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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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이 투입된 '비틀즈코드 3D'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황성호 PD는 "비틀즈코드 시즌3가 아닌 '3D'라 이름 붙인 이유는 '더 위험하고 단도직입적이고 까칠한'을 표방해서다. 그러나 게스트에게 무례하지 않으면서 재치있는 답변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엽과 함께 하게 된 이들도 그에 대한 신뢰를 내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자체가 처음인 인디밴드 소란 멤버 고영배는 "로또 맞은 기분이다. 신동엽과 한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를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은 "신동 옆에 신동엽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실현되서 정말 기쁘다. 예전에 MC를 맡았다가 사라진 프로그램이 있다. 그래서 왠지 불안한 마음은 있었는데 녹화 느낌이 좋았다"고 기대했다. 미르는 "녹화를 지켜본 멤버들이 그러더라. 너는 (신)동엽 형 없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만큼 신동엽이 있어서 안심이 되고 즐겁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진행된 '비틀지코드 3D' 녹화에는 투애니원과 DJ DOC 이하늘 정재용이 게스트로 나서 강력한 웃음폭탄을 장착했다. 이들이 출연한 실질적인 첫 방송은 오는 24일 밤 11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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