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문채원이 영화 ‘민우씨 오는날’(감독 강제규)에 캐스팅됐다.
19일 문채원의 소속사에 따르면 문채원은 ‘민우씨 오는날’에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극에서 그녀는 분단 이후 60년 동안 한 남자를 기다린 여자 연희 역을 맡았다. 연희가 기다리는 남편 역에는 고수,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든 연희 역은 손숙이 열연하기에 세 사람의 조화가 눈길을 끌고있다.
이에 문채원은 “강제규 감독님께서 연출하고 기획하신 단편이라는 점에서 끌렸다. 나 또한 관객으로 감독님의 영화들을 보며 느낀 정서와 감정들이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기에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된다면 그런 부분에서 믿음을 갖고 작업 할 수 있겠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출연을 확정지은 계기를 언급했다.
강제규 감독 역시 “주인공 연희는 신혼 초의 생기 넘치고 발랄한 이미지와 60년의 긴 세월 동안 한 남자만을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양면이 결합된 인물이다. 문채원은 연희의 이 같은 양면의 모습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배우다”라고 문채원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문채원이 출연할 ‘민우씨 오는날’은 홍콩국제영화제가 제작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아시아 대표감독 4인을 선정하여 각각의 단편 영화를 제작, ‘Beautiful 2014’라는 슬로건을 걸고 상영되는 옴니버스 영화다. 분단 60년 이산가족들의 현격하게 줄어든 오늘, 만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애끓는 고통 속에서 살아온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이산가족의 사랑과 아픔, 그리움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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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