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은 오는 2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답답한 당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한 매력이 좋아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 사투리 특유의 '맞나. 니 알아서 해라' 등과 같은 함축적 표현이 마음에 들었고, 과묵한 남편의 목소리를 평생 듣고 싶어 결혼했다"고 설명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내가 말이 많은 편이다보니, 말 없는 부산 남자에게 한눈에 반했다. 가끔 던지는 한 마디에 카리스마가 있었고,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산 남자를 남편으로 둔 안선영 역시 "요즘 대세는 부산 남자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대세남인 '쓰레기' 같은 남자, '삼천포' 같은 남자가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무뚝뚝 경상도 로맨스에 ‘여심 홀릭’이다"고 전하며 흐뭇한 엄마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원미연은 “그렇게 멋있던 남편의 과묵함이 결혼 후엔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었다. 남편의 무뚝뚝한 잔소리가 나를 숨 막히게 한다”고 충격고백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그는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좀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이도 아빠를 닮더라. 이제 서로 닮은 남편과 아이가 동시에 나를 재촉한다. 가족이 함께 외출을 할 때면, 이제 문 앞에서 둘이 함께 나를 기다리고 서있다. 그래도 연예인인데, 계속되는 재촉에 화장도 못하고 외출을 감행한다”며 두 배가 된 재촉의 공포에 대해 전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이에 동치미 여성 패널들은 ‘재촉하면 더 정신없어진다’, ‘원미연 씨가 이렇게 사는 줄 몰랐다’, ‘늙으면 그 기운 다 빠진다. 걱정마라’ 등 원미연의 고충에 폭풍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