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반지작 반지작’ ‘카톡강아지’ ‘건강 잘 챙겨’
이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별그대 폐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배우 신성록이 펼치고 있는 악역 연기가 시청자의 박수를 받고 있다. 강렬한 캐릭터, 섬뜩한 표정으로 이른바 ‘미친 존재감’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것.
살인 충동을 느낄 때마다 손에 낀 반지를 만지작거린다고 해서 ‘반지작 반지작’이라는 합성어도 생겨났고, 이모티콘과 닮았다고 해서 ‘카톡개’ ‘카톡 강아지’라는 귀여운 애칭도 얻었다. 또한 살인을 저지르기 전 상대의 몸 상태를 묻는 캐릭터의 특성으로, ‘건강 잘 챙기라’는 평범한 말도 섬뜩하게 만들었다.
소시오패스 이재경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성록은 뮤지컬에서 오래 활동해온 베테랑 연기자다. 현재 드라마뿐 아니라 뮤지컬 ‘카르멘’에서 정의로운 경찰 호세 역할로 선과 악을 오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출연 중인 뮤지컬과 드라마가 상반된 캐릭터로, 선과 악을 오가고 있다는 점이다.
‘별그대’에서 외계남 도민준(김수현 분)과 정면대결을 펼치며 생에 첫 악역으로 완벽 변신, 반듯한 재벌 후계자의 모습 이면에 잔인함을 숨겨둔 이중적인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 시키고 있다. 심지어 신성록이 등장하는 순간 순식간에 스릴러로 장르가 바뀔 정도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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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HB엔터테인먼트 |
특히 바쁜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뮤지컬 연습, 공연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선과 악을 넘나드는 완벽한 연기로 천상 배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신성록은 어느 때보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많은 시청자들과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