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세결여’ 송창의가 손여은에게 이혼 요구를 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는 정태원(송창의 분)이 딸 정슬기(김지영 분)와 채린(손여은 분)의 갈등을 알게 된 후 채린과 한바탕 부부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을 뛰쳐나갔던 채린은 말없이 집으로 귀가했고, 다음날 아침 슬기의 방에 있던 태원을 찾아갔다. 이어 채린은 태원을 향해 “내가 어제 좀 심했죠? 나 신경질 폭발하면 내가 무슨 소릴 하는지도 몰라요. 정신 들고 나면 내가 생각해도 완전히 브레이크 터진 자동차처럼 기가 막혀요”라며 “어머니 고모 슬기한테 한 말 다 취소할께요”라고 사과를 건넸다.
하지만 채린이 슬기 앞에서 친엄마인 오은수(이지아 분)가 동화를 녹음해준 녹음기를 직접 부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태원은 “말만으로 백번 취소해도 우리 집 식구에 대한 채린씨 부정적인 생각은 안 바뀔 거에요. 채린씨 술 마시고 했던 말 어제 다시 했어요. 어제는 맨정신이었구요”라며 “녹음기 망가뜨린 게 대수냐 그러든데 아연했어요, 당신은 슬기에 대해서 손톱만한 연민도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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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세번결혼하는여자 방송캡처 |
이어 당황한 채린이 “설마 무슨 뜻이에요”라고 묻자, 태원은 결국 “우리 결혼은 의미가 없습니다. 헤어지는 게 좋겠어요”라며 이혼을 요구했다. 갑작스런 얘기에 흥분하는 채린에게 태원은 “결단 내려야할 때 못내리구 질질 끌려다녔던 게 많았던 한심함 때문이에요. 당신한테 많이 대단히 미안해요”라고 지난날 우유부단했던 자신에 대한 후회와 흔들리지 않는 결심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채린은 태원의 요구에도 절대 이혼만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오히려 예전 보다 더 밝아진 표정과 목소리로 가족들을 대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전날 슬기 문제로 크게 언
이미 마음을 굳힌 정태원의 ‘이혼 선언’과 그런 태원의 요구는 아랑곳없이 방긋방긋 웃으며 철면피 행보를 이어가는 한채린이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결여’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