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일요 저녁 예능프로그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시청률 싸움을 벌이고 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요 예능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12.8%(이하 전국기준)로 집계된 KBS2 ‘해피선데이’였다.
지난 주 11.0%로 동시간대 꼴찌 자리에 머물렀던 ‘해피선데이’는 한주 사이 1.8%P를 상승시키는 저력을 발휘하며 1위로 올라선 반면,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MBC ‘일밤’은 1.0%P가 하락한 11.1%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와 변동 없이 11.2%를 유지한 SBS ‘일요일이 좋다’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아빠 어디가’로 화려하게 부활한 ‘일밤’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일요 예능 판도를 단번에 점령했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서 ‘일밤’의 사정은 달라졌다.
한때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아빠 어디가’는 현재 반토박 난 10.1%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아빠 어디가’의 하락은 ‘일밤’의 전체 시청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고, ‘일밤’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 동시간대 방송되던 프로그램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일요 예능 시청판도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재단장한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의 경우 여행과 복불복 게임이 주는 특유의 재미와 함께, 매회 신선한 아이템으로 중무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승세를 탄 ‘1박2일’은 9일 15.4%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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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빠 어디가 캡처 |
하지만 아직까지 일요 예능프로그램은 절대 강자 없이 끊임없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만큼 반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혼전양상 속에 선두를 치고 나올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