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의 데이트’, “민방위 멘트…박경림 개인 의견 아니다”

[MBN스타 안성은 기자] 최근 논란이 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후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4일 금요일에 방송된 오프닝 내용과 관련해 알려 드린다”며 공지를 띄웠다.

제작진은 “통상적으로 방송의 오프닝은 제작진이 준비하고 대부분의 DJ들은 이를 소개하면서 방송을 시작한다. 따라서 논란의 여지가 된 오프닝의 내용은 DJ 박경림 씨의 멘트는 개인적인 의견이 아님을 밝혀 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민방위 훈련이 진행된 당시 박경림은 “민방위 훈련 때문에 늦어진 20분은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느냐”는 발언을 했다. 이는 민방위 훈련으로 인해 방송이 20분 지연된 것에 대한 너스레였으나, 듣는 이에게는 전혀 즐겁지 않은 농담이었다. 박경림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방송 도중 곧바로 사과를 했으나 청취자들의 화는 쉽게 식지 않았다.

↑ 사진=MBN스타 DB

이에 제작진은 홀로 뭇매를 맞고 있는 박경림을 위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라디오의 얼굴과 다름 없는 DJ 박경림을 향한 비난 의견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