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오는 5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진행된다. 올해로 11살을 맞았지만 여전히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바라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을 화두로 삼는 테마 영화제로,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행사를 개최해 매년 세계 각국 100여 편의 환경관련영화들을 발굴하고 소개한다. 인간과 밀접하고 필수요건인 환경을 중심으로 행사가 돌아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앞서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지난해 5월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당시 참여관객은 1만4886명, 영화 총 상영 108회 중 27회 매진, 서울 그린페스티벌 참가자 약 8만1030여명, 국내외 초청 게스트 56명, 관객과의 대화 총 32회 등의 기분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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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환경영화들의 남다른 수상실력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국제환경영화경선’ 대상작은 ‘톤레삽강은 멈추지 않는다’(감독 칼리야니 맘)로, 캄보디아 톤레삽강에 의존해 살아온 사람들에게 닥친 위기와 아픔을 공감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단편 대상작’은 ‘사라진 마을, 알로스’(감독 다니엘레 아트제니) ‘심사위원 특별상’은 ‘춤추는 숲’(감독 강석필) ‘관객상’은 ‘블랙피쉬’(감독 가브리엘라 코우퍼스웨이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덕분에 11회의 수상작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최근 공개한 11회 공식 포스터도 대중의 관심을 끄는데 한 몫 한다. 광고 전문가 이제석이 아트디렉터로 참여해,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작업한 포스터는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제석은 “서울환경영화제의 개최를 누구나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간결하고 단순하게 제작했다. 단순한 이미지로 강력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서울환경영화제’ 홍보팀은 MBN스타에 “10회와 11회의 가장 큰 차이는 일단 장소다. 용산 CGV에서 진행됐던 영화제가 이번에는 광화문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세 곳에서 개최된다. 덕분에 진출 문화 쪽이 발달할 것이며, 기존의 멀티플렉스를 벗어나 인지도가 높은 장소에서 상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토로 삼고 있는 ‘서울환경영화제’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환경문제를 영화로 풀어냄으로써 대중적 흥미를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11회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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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