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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t뮤직이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지니(www.genie.co.kr)에 따르면 소유와 정기고의 '썸'이 3월 월간 차트(다운로드+스트리밍) 왕좌에 올랐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장기집권에 성공한 것이다. 2월 말께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이 나란히 컴백하면서 두 팀이 3월 차트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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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는 '미스터 미스터(Mr.MR.)로 3위를 기록해 선방했다. 같은 달 1위를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5위권 내 332시간 머물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투애니원과 달리 정규앨범은 아니었으나 타이틀곡 외 다른 곡은 아예 주목받지 못한 현실이 아쉽다.
그 밖에 선미의 '보름달', 영화 '겨울왕국' OST '렛잇고'의 가수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이 큰 활약을 편 가운데 남성 가수로는 성시경과 씨엔블루가 각각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려 체면치레했다. 눈에 띄는 곡은 역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대표 봄 시즌송이 된 이 곡은 올해도 어김없이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예년처럼 큰 돌풍을 일으키진 못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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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차트를 보면 소유·정기고의 ‘썸’이 통산 638시간 동안 5위권 안에 머물렀다. 투애니원의 ‘컴백홈'은 552시간,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는 332시간, 다시 투애니원의 ‘너 아님 안돼’가 180시간을 기록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걸그룹의 상위권 쟁탈전이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다만 월 초 상위권에 모여있던 곡들이 월 말로 갈수록 순위가 분산됐다"며 "박효신 이소라 이은미 이승환 휘성 등 기라성 같은 가수부터 악동뮤지션 엑소 등 무서운 신예 가수들의 경쟁이 펼쳐질 4월 가요계는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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