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부근에서 ‘어벤져스2’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에서의 ‘어벤져스2’ 첫 촬영을 마쳤다. 현장에는 대역이 아닌 ‘진짜’ 크리스 에반스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크리스 에반스는 오전 11시께 캡틴 아메리카 의상을 입고 등장, 달리는 차 보닛 위에서 액션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 |
↑ 사진=손진아 기자 |
그동안 철통 보안 속에서 ‘어벤져스2’ 촬영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날 촬영현장은 취재진과 시민에게 공개됐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 관계자는 “상암 촬영장소가 노출이 쉬운 곳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촬영에 협조해준 시민들을 위해 오늘만 촬영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스포일러가 강한 사진이 아니라면 이날 촬영한 사진은 SNS 게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제재가 없었던 상암동 현장에는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 모습을 담기에 바쁜 시민들로 넘쳐났다.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모범 운전자들의 안내 속에서 이뤄진 교통 통제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이날 현장에는 월드컵파크 7단지 로터리~상암초등학교 로터리, 양방향이 전면통제됐다.
도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반응이 분분했다. 도로통제를 미리 숙지하지 못했던 몇몇 시민은 바로 앞 횡단보도를 두고도 멀리 돌아가야 한다는 당황스러움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현장에는 보행자 안내도가 따로 설치돼있지 않는 터라 갈팡질팡하는 시민과 안내원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길을 물어보는 시민도 종종 보였다.
![]() |
↑ 사진=손진아 기자 |
‘어벤져스2’는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