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영화계 두 거대기업인 CJ와 롯데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 상영사인 CJ CGV와 롯데시네마도 포함됐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끝장토론'과 지난 4일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서 문화콘텐츠 산업과 관련한 언급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에서는 CJ와 롯데가 대기업이라는 수직 계열 구조를 이용해 중·소규모 제작·배급사 등에게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들이 제작과 투자, 배급, 상영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피해를 준다는 주장이다.
조기 종영과 취약 시간대 상영관 배정 등이 불공정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문제가 지적됐던 영화 '또 하나의 약속'과 관련해서도 공정위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제작진과 시민사회단체가 "롯데시네마가 '또 하나의 약속'에 불이익을 줬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공정위는 롯데와 CJ 측의 시장시배력 남용 행위를 상당 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조사는 수주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측은 "전방위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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