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악극 ‘봄날은 간다’가 관객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다.
‘봄날은 간다’는 우리네 어머니의 일생을 통해 삶의 애환과 가족애를 그대로 담아낸 악극이다. 특히 “턱도 없는 소리겠지만 나 같은 사람도 있다 생각하시고 위안 삼으세요”라는 극중 동탁의 대사가 현실에서 느끼는 모든 아픔과 슬픔이 나만이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진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지친 마음까지 어루만져주고 있다.
또한 공연 중간중간 등장하는 ‘갑돌이와 갑순이’ ‘청실홍실’ ‘서울의 찬가’ ‘봄날은 간다’ 등의 옛 가요들을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게 되고, 관객호응을 유도하는 배우들의 노련한 솜씨에 절로 호응하다 보면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가 된다. 거기에 ‘이수일과 심순애’ 등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 웃음과 눈물 어느 것 하나도 놓칠 구석이 없이 알차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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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