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됐다.
5일 KBS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시켰다. 길 사장의 해임안 7대 4로 가결됐다.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공사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의결기관으로서의 방송법상 이사회의 권능에 충실한 결정으로,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해임 절차만 남겨둠으로써 길 사장은 사실상 KBS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KBS 양대노조는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아 보도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 길 사장의 해임은 앞으로 임명되는 어떤 사장도 보도나 프로그램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해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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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