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엄앵란이 신세대 며느리들을 향한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엄앵란은 오는 7일 방송될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82회 녹화에 참여해 ‘며느리는 왕, 사위는 머슴’이라는 주제로 예전과 판이하게 달라진 요즘 고부 관계, 장서 관계에 대해 토론했다.
엄앵란은 이날 녹화현장에서 어른 세대 대표 시어머니로서 신세대 며느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요즘 애들은 정말 신나는 시집살이다”며 할 말 다하고,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사는, 개방적인 요즘 며느리들의 시집살이를 꼬집었다.
이어 엄앵란은 “(요즘 며느리들 보면) 선글라스 쓰고 시어머니 앞에서도 안 벗는다. 안과 의사가 쓰라고 했다고 하면서…”라고 자신이 목격한 신세대 며느리의 거침없는 행보를 폭로했다.
특히 그는 요즘 며느리들의 이기주의가 집안의 파국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며, 몰려오는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엄앵란은 “요즘 애들은 너무 말대답을 잘 한다”며 “너무 나만을 위해 이해 타산적으로 굴면 집안이 망한다. 진짜 이러다 큰일난다”고 신세대 며느리들의 지나친 이기적 행태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나는 집안의 평화가 깨지는 게 싫어서 순종하는 속앓이 형이었다. 요즘 아이들이 안 그런 걸 보니 억울한 것도 있다”며 첨예하게 변한 시대에서 오는 허탈함을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엄앵란은 ‘현명한 시어머니’로 살아남는 비법을 공개, 출연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엄앵란이 “나는 며느리한테 토를 달지 않는다.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한다”며 며느리와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는 ‘무한 칭찬 전법’을 전수했다.
‘동치미’ 제작진은 “이번 주 주제를 통해 남, 녀 모두가 각각의 입장에서 겪고 있는 바가 다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동치미 마담’들 뿐만 아니라 남자 출연자들도 경험담을 앞다퉈 털어놓으면서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며 “앞으로도 현 시대에 맞는 보다 현실적인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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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