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욕하고 협박하고 때리고. 이보다 실감나게 할 수 있을까? 영화 ‘소녀괴담’에서 일진 소녀로 변신한 배우 한혜린이 연기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반 친구들의 연쇄 실종, 그리고 소녀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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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답하듯 ‘소녀괴담’에서 리얼한 일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한혜린이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 중 한번 찍으면 끝장을 보는 여자 일진 현지 역을 맡은 그는 욕설은 물론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친구들을 위협하거나 찰지게 때리며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한혜린은 드라마 ‘당신 뿐이야’ ‘아들 녀석들’부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사극드라마 ‘기황후’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후궁 박씨 역까지,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매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어떠한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소녀괴담’에서도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 영화를 본 관객들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기가 아니냐는 말을 할 정도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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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괴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한혜린.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혜린이 다음 작품에선 어떤 색다른 면을 공개할지 기대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