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GV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 영화의 콘셉트에 맞게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는 GV. 특히 다양성영화의 경우 소재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작품에 관한 이야기 거리가 풍부하다.
풍부한 소재만큼 다채로워지고 있는 GV는 게스트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 폭 넓은 관점에서 영화를 해석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좀 더 색다르고 재밌게 관객과 소통하고 있는 GV는 어떤 힘을 발휘하고 있을까.
#. 특별한 만남, 특별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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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영화 전문인을 게스트로 모시는데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GV는 게스트도, 관객도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다.
이에 대해 ‘리스본행 야간열차’ 홍보를 맡은 제콘플러스㈜ 관계자는 “손미나 작가가 여행 작가로서, 그리고 여성 관객들의 롤모델 부분 등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서 초대하게 됐다. 마침 손미나도 영화를 재밌게 봐주었고, (영화의) 취향적으로도 어울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 역시 최근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배우이자 이제는 유화 화가로 발돋움한 강예원과 매거진M 장성란 기자가 함께 한 개봉전야 특별 GV에서는 영화에 대한 각자의 소감 및 예술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관객들과 즐거운 교감의 시간을 보냈다.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를 홍보한 아담스페이스 관계자는 “화가로 데뷔한 강예원을 GV 게스트로 모시게 됐는데, 유화를 그리는 작가이기도 해서 그런지 몰입해서 봤다고 하더라. 확실히 그림 그리는 분이라 또 다른 관점으로도 영화를 감상한 것 같고 더 이입해서 본 것 같다. GV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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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 참여부터가 다르다
최근 들어 GV의 콘셉트가 다양해지면서 GV를 진행하는 일정 역시 많아지고 있다. GV에는 영화평론가, 감독, 출연 배우는 물론 부부상담가, 화가, 여행작가 등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더하고 있다.
GV가 다채롭게 꾸며지면서 크게 반응한 것은 관객들의 참여도다. 영화에 알맞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니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에 대해 제콘플러스㈜ 관계자는 “확실히 예전에는 GV를 하면 서로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관객들이 거침없이 질문을 한다던지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엔 GV가 더 자주 진행되다보니 친숙해진 게 있어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질문을 아예 준비해오는 분들도 있고, 장면 장면에 숨은 의미를 물어보는 분들도 많다. 본인의 감상평을 길고 진지하게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도 좋으면 만족도도 좋은 거니깐 우리도 뿌듯하다. GV 때문에 홍보가 엄청나게 된다는 아니지만 관객의 만족도가 영화의 호응이 높아지는 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아담스페이스의 한 관계자 역시 “배우들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GV를 통해 전문가가 설명해주기 때문에 관객들이 훨씬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GV를 찾아오는 관객 자체가 영화에 관심 있어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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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