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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가 아이아빠가 된 뒤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정준호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 제작발표회에서 아들 출산 후 달라진 일상과 마음가짐에 대해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올해 초 아내 이하정 아나운서가 아들을 출산하며 ‘아빠’가 된 정준호는 “아무래도 총각 때와 달리, 아이를 낳고 애를 키워 보니 연기하는 데 많이 참고가 되고, 부모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고 많이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총각 때의 내 삶은 아무 생각 없이 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결혼해서 여자들이 애를 낳고 기르는 과정을 지켜보니 여자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사실은, 겁도 나고 나는 어떤 아빠가 될까 가정을 어떻게 이끌까 만감이 교차했는데 막상 하루하루 아기를 키우다 보니, 누구나 다 겪는 부모의 마음이고 나라고 특별한 건 아니겠지만서도 ‘내가 뱉은 만큼 좋은 아빠가 되려면 시간 날 때마다 아이와 스킨십도 많이 하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신경을 많이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많이 바쁘긴 하지만 늦게 들어가도 애기를 깨워서라도, 잘 때까지 책임져주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본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제 6개월 됐는데, 요령도 생긴다. 사실 이런 세상인 줄 몰랐다. 아이가 나의 인생을 이렇게 바꿔놓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정준호는 “결혼 생활이 약간의 루즈함도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새롭게 달라진 것도 있다. 아이가 생기면서 부부관계도 아기 없을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마마’는 죽음 직전,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은 한 여자의 고군분투기와 그 과정에서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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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