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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이 첫 콜라보 작업을 했다.
15일 ‘96’이란 타이틀로 앨범을 발표한 것. ‘96’이란 숫자는 1996년을 나타낸다. 9와 6이란 서로 닮았으면서도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숫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앨범 ‘96’에서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적한 방법론을 통해 서로의 대표곡들을 바꿔 해석한다. 노브레인이 고른 크라잉넛의 노래들은 ‘말달리자’와 ‘룩셈부르크’ ‘비둘기’다. 크라잉넛은 노브레인의 초기곡인 ‘바다사나이’와 ‘아름다운 세상’, 그들의 가장 큰 히트곡인 ‘넌 내게 반했어’를 해석한다.
앨범의 백미는 단연 콜라보 작업으로 만들어진 신곡 ‘96’이다. ‘우린 마치 시한폭탄 같았어’라는 가사는 과장도, 허
발라드로 시작해 펑크의 기본에 충실한 사운드의 전개. 이제는 어디서도 듣기 힘든 ‘오이!’의 연발. 무엇보다 박윤식과 이성우가 주고받는 보컬 등이 귓가는 물론 감성까지 건드린다.
어떤 맛인지, 어떤 색깔인지는 앨범을 들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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