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군대는 제대하면 되고 학교는 졸업하면 끝이잖아요. 그런데 회사는 그렇지 않죠. 직장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안쓰러움을 느꼈어요. 그들의 책임감을 함께 느꼈어요”
전 직장인 김성주가 8년 만에 직장 생활을 한 후 느낀 소감이었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 센터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출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성주, 박준형, 은지원, 로이킴, 김예원, JK 김동욱, 이현이, 홍진호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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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필요한 것은 신선한 소재가 아니었다. 미디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는 한정적이었고, 소재는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 흔할 수 있는 소재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오늘부터 출근’은 최근 유행 중인 관찰예능에 공감의 키워드를 얹었다.
관찰예능들은 최근 군대부터 정글은 물론 육아까지 다루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그러나 이들이 가질 수 있는 공감대는 한정적이었다. 때문에 공감보다는 재미에 맞춰진 채 콘텐츠가 구성됐다.
그러나 ‘오늘부터 출근’은 달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평범한 직장인의 길을 걸었고, 걷는 중이며, 앞으로 걸어야 했다. 결국 가장 넓은 공감대를 살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직장 생활이었고, 연출을 맡은 고민구 PD는 회사라는 공간을 리얼리티에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자칫 잘못하면 ‘나인 투 식스’에 이어 또 하나의 직장 시트콤이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 그는 “제작진의 개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출연진들과 만나는 것도 어려웠다”고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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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출근’ 연출을 맡은 고민구 PD. 사진=곽혜미 기자 |
여기에 박준형을 필두로 김성주, 홍진호, 은지원 등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스타들의 출연은 리얼리티에 재미를 함께 보장한다. 팀장보다 나이가 많은 신입사원부터 여직원
‘오늘부터 출근’은 연예인들이 한 직장에 입사해 실제 직장인들과 똑같이 5일 동안 출퇴근을 하며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0일 오후 11시10분 첫방송.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