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진정한 고수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전국 팔도는 물론 북한까지, 내로라하는 요리 실력자들이 ‘한식대첩2’에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18일 올리브TV, tvN ‘한식대첩2’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을 비롯해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강원, 북한 등 총 열 개 팀이 ‘잔치음식’을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모두가 즐겁게, 또 함께 먹는 음식인 만큼 재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고수들은 흑돼지, 홍어와 같은 지역 특산품부터 천연 섭, 애저, 돼지 피 등 각종 재료를 들고 나타났다. 이들이 펼치는 경연은 말 그대로 화려함 자체였다. 눈을 뗄 수 없는 요리들이 이어졌다.
여기에 심사위원 3인의 각자 다른 심사평과 요리에 대한 정보 제공은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특히 백종원은 갖은 지식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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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다큐멘터리처럼 딱딱한 구성으로 경연을 편집할 수는 없다. 긴장감의 형성과 함께 재미를 추구해야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한식대첩2’는 과유불급이었다. MC 김성주의 멘트와 심사위원들의 먹는 모습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레 요리 자체는 주목도가 떨어졌다.
시청자에게 맛을 전달하기 위해 도입된 ‘일품식객’ 역시 의문을 낳았다. 첫 일품식객으로 등장한 박수진의 경우 특정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는 시청자에게 맛을 전달하거나 심사위원들보다 편안한 심사평을 한다기보다 오직 ‘먹방 화면’을 위해 출연한 느낌이 들었다.
‘한식대첩2’는 사실 완벽한 재료를 가지고 있다. 각
‘한식대첩2’는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한식 고수들의 로컬푸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