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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광기가 신종플루로 먼저 하늘로 떠난 아들 석규의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휴먼다큐)에서는 배우 이광기의 가족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광기는 "준서가 태어나기 전만 해도 중요한 걸 잃어버리니까 아무것도 욕심이 안 생기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석규가 천국 가기 전에는 아빠만 찾았다. 내가 새벽 3시에 들어와도 끌고 가서 같이 자야 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한 번은 꿈을 꿨다. 그때 너무 아름다운 곳에 있는 아이(석규)를 봤다. 그걸 아내한테 얘기했다. 아들 잘 있다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광기는 또 3년 후 준서가 태어났을 때 위기의 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가 준서를 낳던 중 자궁 출혈로 수혈을 받아야 했던 것.
이광기는 "이번엔 아내를 데려가나 그런 생각을 했다. 자꾸 아내 얼굴에서 석규 얼굴이 겹쳐 보였다. 멀쩡하던 아이가 그렇게 천국 갔는데 우리 아내가 또 이렇게 가나"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