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이기홍 할머니가 운영하는 전설의 떡볶이집인 춘천의 ‘꽃돼지 분식’이 사람들의 끝없는 사랑과 후원 속에 다시 문을 열었다.
10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꽃돼지와의 작별, 그 후 떡볶이의 전설은 어떻게 계속되나’가 방송됐다.
춘천에는 유명한 떡볶이 집이 있다. 바로 꽃돼지 분식이라고, 주인인 이기홍 할머니는 돈과 상관없이 푸짐하게 퍼주며 손님들을 반겼다. 인심이 후한 할머니가 주는 떡볶이를 먹고 어려운 시절을 극복했다는 이가 한 두명이 아니었고, 친자식처럼 손주처럼 대하는 할머니의 따뜻함에 단골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운영하는 분식집 앞에 도로가 생기면서 철거하게 됐고, 새로운 가게터를 알아보려고 해도 비싼 임대료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결국 꽃돼지 분식은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됐다.
![]() |
↑ 사진=궁금한 이야기 캡처 |
드디어 꽃돼지 분식의 오픈식날. 사람들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몰려들었고, 이 같은 광경을 본 이기홍 할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뭐라고 말할 수 없이 고맙다. 전국에서 후원해주신 분들 춘천에 오시면 떡볶이집 찾아오라고 하라”고 따뜻한 말을 남겼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