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금동불상 공개, 새로운 발견
통일신라 금동불상 공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국립중안박물관은 10일 국보급에 견줄 만한 8세기 말~9세기 초반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을 비롯해 올해 기증받은 고려시대 나전경함(螺鈿經函) 등 2010년 이래 최근 입수한 중요 문화재 12점을 14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상설전시관 1층 테마전시실에서 전시한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불상은 국내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식의 금동불 입상(立像)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물관은 높이 30㎝인 이 불상이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데다 보석이 박힌 보기 드문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방형의 얼굴에 평면화한 이목구비, 얼굴이 큰 신체 비례, 선으로 새긴 옷주름, 내의(內衣)를 입고 법의(法衣)를 양 어깨에 걸친 옷차림새 등에서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불상 뒤를 장식하는 광배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수정으로 생각되는 보석을 장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까지 이런 양식은 국내에서 전혀 보고된 적은 없다. 이 불상은 박물관이 구입하기 전에는 중국 불상으로 오인돼 미국 경매 시장을 몇년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