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간서치열전’이 단막극의 진화를 보여준다.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KBS2 ‘드라마스페셜-간서치열전’(이하 ‘간서치열전’) 시사회에 한주완, 민지아, 박진석 PD가 참석했다.
‘간서치열전’은 허균이 썼다고만 전해지는 언문소설인 홍길동전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역사적 실존인물들에 팩션화 시킨 복합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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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제공 |
13일부터 포털 사이트를 통해 10분의 영상이 방영된다. 이렇게 5회 분량이 방송된 후 드라마의 결말은 본 방송인 19일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은 1회 분량이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 구성과 편집으로 완성했다.
이는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단막극 상황과 맞닿아 있다. 황의경 CP는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로 플랫폼 자체에 심란한 상황이 닥치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이제 현실적인 문제만을 가지고 단막극을 존립하기 어렵게 됐다. 그런 시장에 대처하는 출발점이 되는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방송돼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전달했던 단막극 ‘부정주차’의 박진석 PD와 이민영 작가가 재회한 ‘간서치열전’은 추리극과 함께 화려한 액션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박진석 PD는 “‘부정주차’를 쓸 때 ‘간서치열전’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단연 눈에 들어왔다”며 “70분 안에서 풀어내야 하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템포가 빠른 웹드라마와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웹드라마를 하는 이유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점점 드라마 시장에서 단막극이 발을 디딜 틈이 없어지고 있
한편 ‘간서치열전’은 오는 20일 자정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