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극장 외에도 추억의 영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KBS 명화극장부터 EBS에서 다채롭게 채널을 나누어 다양한 명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명화를 접할 수 있는 ‘한국영화고전극장’이라는 채널을 네이버에서 운영 중에 있다.
국내외 명작을 꾸준히 방송 중인 KBS 명화극장은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KBS 관계자는 “영화관에서도 영화를 못 보는 그런 분들이 혹시라도 계실 수 있고, 좀 더 다양한 분들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예전에 극장에서 봤던 추억의 영화를 다시 TV를 통해 틀어주면 좋지 않겠는가라는 조건으로 작품을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 |
↑ 사진=EBS 홈페이지 |
EBS의 한 관계자는 “명화 선정 기준은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가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세계의 명화 같은 경우엔 수상 경력이 있고 전세계가 인정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영화특선에 경우에도 비슷하다. 그러나 너무 고전 영화만 하고 있지는 않고, 2000년대나 90년대 영화도 많이 선정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적으로 작품이 검증된 작품 위주로 많이 하면서도 가족영화를 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시기를 특별히 보고 선정하지는 않지만,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기가 따로 있고 하다 보니, 현대 영화보다는 클래식한 부분이 입증돼 있는 영화를 선정하는 건 사실이다. 최근의 칸 영화제 수상작 등도 하고 있어서 딱히 어느 시대에 것만 선정한다고는 규정지을 수 없다. 시청자들이 게시판을 통해 영화를 많이 추천하고 있는데, 원하는 영화를 다 틀어줄 순 없지만 의견 수렴은 항상 하고 있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한국고전영화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은 “한국영화를 널리 알리고 많은 국민들에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제공하게 됐다. 현재 63편이 네이버 한국영화고전극장을 통해 제공 중인데, 영화 편수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 |
↑ 사진=네이버 한국고전영화극장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