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가수 윤하의 뒤를 이어 MBC 라디오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의 제23대 별밤지기로 발탁됐다.
MBC 표준 FM에서 45년을 이어온 ‘별밤’는 초대 DJ 오남열을 시작으로 故이종환, 김기덕, 이문세, 이휘재, 이적, 옥주현, 박경림, 윤하 등의 수많은 DJ가 거쳐 간 오랜 역사와 낭만이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주로 가수들이 DJ를 맡았던 ‘별밤’은 딱 두 번 남자 개그맨을 별밤지기 자리에 앉힌 적이 있다. 첫 번째는 13대 별밤지기 서세원이며, 두 번째는 16대 이휘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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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김 국장은 “지난 9월 방송의 날 시상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허경환 씨가 시상자로 나왔었다. 말도 잘하고 생각보다 발음도 굉장히 좋아서 인상 깊게 봤었다. 그러던 중 윤하가 휴가를 간다며 일주일간 진행해줄 대타를 구했고, 그래서 허경환을 추천하면서 일주일 가량 라디오를 진행하게 됐다”며 “제가 허경환을 높이 평가했던 것은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음악을 가지고 놀 줄 안다는 점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별이 빛나는 밤에’ 타이틀에 부담을 느끼고 기가 죽는 반면, 허경환은 ‘별밤’ 시그널로 장난을 치더라. 그때 배짱이 넘치는 친구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별밤지기하면 가수 중에서 찾는데 가까이서 보니 인물도 잘 생겼고 자기 이야기를 할 줄 아는 모습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일주일간의 진행을 지켜 본 결과 굉장히 유머감각이 있고 청취자와 소통도 할 줄 알더라. 아날로그 적인 감성이 있고, 무엇보다 각자들이 재미있다고 그러더라. 거기서 가능성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가급적이면 검증된 DJ를 발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 국장은 허경환에 대해 “청취자와 전화연결 및 사연소개도 좋았다”며 “허경환이 23대 별밤지기가 된 만큼 젊은 층 아니라 과거 ‘별밤’을 듣고 자란
한편 ‘허경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매일 오후 10시5분부터 12시까지, MBC 표준FM에서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