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남한의 싱크홀은 북한의 땅굴 때문에 생겼다?'는 논란에 대해 MBN '황금알'에서 속 시원하게 파헤쳐본다.
1일(오늘) 방송되는 '황금알'은 미스터리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주제로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심심찮게 발생하는 싱크홀이 생기는 원인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최근 들어 싱크홀로 인해 도심 곳곳에 도로가 붕괴되면서 차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잦아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 서울시에서는 낡은 하수관로를 싱크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예산을 측정해 매년 하수관로를 정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깔때기 혹은 원통 모양의 싱크홀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면서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로 노후 상하수도관의 파열 또는 지반 침하, 지하수 등의 원인으로 생겨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탈북 프리랜서 기자 최성국 고수는 '싱크홀이 북한의 땅굴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제를 제시했고, 이와 같은 그의 발언에 전 북한 여장교 출신 김정아 고수가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 고수는 "과거 북한에서 땅굴을 만들도록 지시한 건 맞지만, 실제로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몇 개의 땅굴이 있는지, 싱크홀과 북한 땅굴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북한이 남북 전쟁 시 통로 확보를 위해 땅굴을 판 것은 맞다. 남한에서는 1974년 11월 비무장지대에서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땅굴이 발견되기도 했다. 가로, 세로 각 1미터 정도의 작은 크기였던 땅굴은 이후 약 1200명의 적이 은밀하게 침투 가능할 정도로 위협적인 땅굴로 판명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때 처음으로 땅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에 빠졌었다. 북한의 땅굴 이야기는 여전히 미스터리 중 최고의 미스터리로 통하기 때문에 북한의 땅굴이 싱크홀과 어떠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정확히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고,
한편, 방송에는 문화평론가 김갑수 고수와 전 대통령 수행부장 유송근 고수 등의 싱크홀 관련 발언들이 이어졌고, '그 당시 간첩 신고를 하면 현재 시세로 집 두 채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는 방송인 조형기의 이야기도 전해져 재미를 더한다. 방송은 1일(월)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