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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보컬 그룹 ‘더 크로스’가 30~31일 양일간 서울 군자동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이야기 콘서트 ‘돈 크라이(Don't Cry)-뮤직드라마와 콘서트가 만났습니다’를 개최한다.
보컬 김혁건은 지난 10월 SBS ’스타킹’에 ‘전신마비 로커’로 출연했다. 그는 이후 프로듀서 이시하와 9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김혁건은 2012년 돌연 자취를 감췄다. 군 제대 후 9년 만에 더 크로스가 신보를 낸다는 소식을 들었던 팬들은 당혹스러워 했다.
그는 갑자기 ‘스타킹’에 출연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김혁건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예측 출발하는 차와 정면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며 “식물인간 상태로 일주일에 세 번씩 썩은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덤덤히 과거를 밝힌 동료 옆에서 더 크로스의 멤버이자 친구인 이시하가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한 글자씩이라도 녹음하자. 10년이 걸려도 좋으니 언젠가 노래를 발표하자”고 박혁건을 설득했다.
이번 공연은 콘서트, 연극, 다큐멘터리가 혼합된 복합 장르로 꾸며진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과거부터 사고 이후 힘겨운 수술, 재활 속에서 겪은 고통과 상실감을 표현한다. 또 새로운 희망에 대해 노래로 이야기한다.
두 사람이 선보일 ‘돈 크라이’에는 ‘고생하며 울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웃어보자’라는 뜻을 담한다.
김혁건이 노래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전할지, 더 크로스가 전하는 희망이 관객 모두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더 크로스는 2003년 1집 ‘멜로디 쿠우스(Melody Quus)’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돈
하지만 김혁건은 늘 록음악에 목말랐다. 그는 혈기왕성했던 20대 초반 항상 가죽재킷을 입고 싶었고 배고플지언정 록정신을 추구하고 싶었다.
결국 음악적 견해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사소한 오해들이 쌓이면서 결국 김혁건과 이시하는 각자의 길로 갈라 섰다. 120분. R석 77.000원, S석 5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