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박신혜와 이종석이 ‘심쿵’한 면도 러브신을 펼쳤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는 팔을 다친 기하명(이종석 분) 대신 최인하(박신혜 분)가 면도를 해주는 아름다운 장면이 전파를 탔다.
기하명은 이날 최인하와 송차옥(진경 분)을 테러범의 위협에서 구하다가 팔을 심하게 다쳤다. 이후 깁스를 하고 나타난 그는 면도조차 혼자서 하지 못해 모성애를 자극했다.
기하명은 쉐이빙 폼을 턱에 잔뜩 바르고 화장실 거울 앞에 섰다. 그러나 다치지 않은 반대편 손으로 면도를 하기 어려운 상황. 이때 최인하가 면도기를 들고 “내가 대신 해주겠다”며 기하명을 가까이에 앉혔다.
최인하는 기하명 얼굴 가까이서 그를 들여다보며 “공포영화에서 이런 장면 많이 보지 않았냐. 내가 재채기라도 하면 피가 팍!”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기하명이 움찔거리자 “움직이지 마. 그러다가 진짜 피본다, 너”라며 깜찍한 경고를 날렸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핑크빛 기류는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최인하는 떨리지 않는 척했지만 기하명 눈을 바라보며 어색해했고, 떨리는 심장 소리가 밖까지 새어나와 설레는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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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아버지 최달평(신정근 분)은 화가 나면서도 말릴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