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015년, 새해부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걸그룹이 등장했다.
지난 15일 걸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6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진 여자친구는 방송에 노출되자마자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노래, 안무, 콘셉트 삼박자를 고루 갖추면서 근래 등장한 신인 걸그룹 중에서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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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신나는 댄스곡인 데뷔곡 ‘유리구슬’은 후크송이 아님에도 귀에 딱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으로 시선을 모았고 딱딱 맞아 떨어지는 칼군무와 힘찬 발차기 안무는 에너지 넘치는 10대 소녀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확실한 콘셉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득을 봤다. 지상파 3사 음악방송에서 보여준 스쿨룩 의상은 여자친구의 순수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드러냄과 동시에 10대임에도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며 시선을 모았다. 여기에 ‘유리구슬’ 뮤직비디오는 전체적으로 학교를 배경으로 촬영돼 소녀의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었다.
정식 데뷔 무대를 가지기 전 공개됐던 티저 영상과 뮤직비디오로 인해 소녀시대, 에이핑크와 비교가 된 점도 오히려 이슈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데뷔 무대를 보기 전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유리구슬’의 음악을 듣고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떠올렸다. 여기에 걸그룹이지만 파워풀한 군무에 발차기 안무까지 더해지면서 소녀시대와 비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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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걸그룹들이 많이 나오면서 섹시 걸그룹의 계보는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청순한 콘셉트는 많은 걸그룹이 시도를 하고는 있지만 에이핑크 이후에 돋보이는 그룹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등장한 여자친구는 일단은 대중들에게 눈도장은 제대로 찍었다. 데뷔하는 것만으로도 바로 화제를 모을 수 있는 대형 소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에서 이뤄낸 쾌거기도 하다.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여자친구가 이 기세를 몰아서 차세대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