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새로운 형태의 예능이 찾아온다. 예능에선 자주 볼 수 없었던 예능 초보들이 가족이 되어 고군분투한 ‘용감한 가족’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2 새 예능 ‘용감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용감한 가족’은 이문식, 심혜진, 박명수, 최정원, 민혁, 설현 등의 연예인들이 가상의 가족을 구성, 세계의 곳곳에 있는 독특한 지역의 사람들과 이웃이 되어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시츄에이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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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그동안 연예인들이 한 데 모여 살아가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은 종종 등장했었다. 때문에 ‘용감한 가족’만의 뚜렷한 색깔에 관한 유무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김광수 PD는 ‘용감한 가족’의 키워드로 ‘가족’과 ‘공감’을 꼽으며 여타 예능 프로와의 차별화를 설명했다.
그는 “가족을 이루어서 리얼 버라이어티를 한 적이 없다. 연예인들이 가족을 이루어서 다른 문화,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보면 어떨까에서부터 기획을 시작하게 됐다”며 “‘용감한 가족’의 여타 프로그램과 차별화로는 드라마나 시트콤에서 가족을 다루는 경우는 있었어도 리얼 버라이어티에선 가족 다룬 경우가 없었다. 가족과 공감이 키워드다”라며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체험이나 생존보다는 우리 내부의 공감, 다른 문화와의 공감에 초점을 맞춰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용감한 가족’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그동안 예능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인물들이다. 이에 ‘용감한 가족’ 출연을 선택한 결정적 계기에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가족’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심혜진은 “가족이 되어본다는 자체가 용감한 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충분히 재밌고 즐거운 일이라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역시 재밌었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강민혁 역시 “‘용감한 가족’을 선택한 이유는 가족이라는 거 하나 때문이었다. 웃겨야 되는 부담감 보다는 가족이라는 포맷 안에서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를 생각했다”며 “연습생 생활을 오래하면서 집과 떨어져서 지내다보니 가족에 대한 생각을 많이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고 싶었다. 아직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가장’ 이문식을 비롯해 ‘호탕한 안방마님’ 심혜진, ‘철없는 해피바이러스’ 최정원, ‘워너비 엄친아’ 민혁, ‘호기심 대장’ 설현, 그리고 ‘밉지 않은 골칫덩이’ 박명수까지 톤레사프 호수 위 그들의 꾸밈없는 일상들은 현지생활에 완벽하게 녹아든 리얼함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이문식은 ‘용감한 가족’에서 가장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빛낼 예정. 특히 SBS ‘정글의 법칙’에서 리더로 활약 중인 김병만과 이미지가 겹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일단 내가 김병만보다 키가 크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유리한 걸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의식하지 않고 찍었다. 그리고 찍었던 과정을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정말 자신 있다. 아무래도 그쪽에서 겁내셔야 할 것 같다. 방송이 되면 굉장히 획기적인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막내로 활약할 설현은 “방송 최초로 민낯을 공개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으며, 강민혁과 남매로 활약하며 선사할 남다른 케미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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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한편, ‘용감한 가족’은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