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400회를 맞이했다.
‘스타킹’은 지난 2007년 1월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31일 400회를 맞는다. 햇수로 9년이 지날 동안 ‘스타킹’에 참여한 일반인 출연자는 3800여 명에 달한다.
‘스타킹’은 오랜 시간 여러 출연자들과 함께 해온 만큼 우여곡절을 겪었다. 메인 MC강호동은 잠시 떠났다 돌아오기도 했고, 시청률이 저조하다거나 화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존폐 위기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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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지난 19일 열린 400회 특집 기자 간담회에서 SBS 이창태 예능국장은 “존폐 위기에도 ‘스타킹’이 굳건할 수 있었던 것은 ‘스타킹’ 만의 철학 때문이다. ‘스타킹’은 그저 소비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출연자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실의에 빠져 모든 걸 놓아버리려 했던 사람이 버티고 설 수 있는 땅이 되기도 하고, 구원의 손길을 뻗기 한다”고 전했다.
강호동 역시 스타킹을 “스승 같은 프로그램”이라 칭하며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스타킹’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일반인 출연자들은 자신이 가진 재주를 뽐내며 재미와 함께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놀라운 상황을 다양하게 접했고 많이 배웠다”며 입을 모았다.
‘스타킹’은 공중파 3사 중 유일하게 일반인을 상대로 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재주 많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일반인들이 출연해 장기를 뽐낸다. 3년 간 ‘스타킹’을 함께 한 안방마님 김지선은 “어렵지만 한 길을 가고자 선택한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보여주고, 방송을 통해 알린 후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을 봤을 때 가장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스타킹’은 언제나 주연인 연예인들이 조연으로 밀려나고, 평범한 사연을 가진 일반인들이 주인공이 된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주목도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고, 동시간대 타사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이슈화가 덜 되는 편이다.
이에 대해 김재혁PD는 ‘스타킹’이 400회를 맞은 이후 변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PD는 “‘스타킹’의 단점은 연속성이 부족한 점이다. 전체적인 포맷에 있어 분기별로 ‘킹 오브 킹’을 뽑는 등 연속성을 늘리는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해서 2015년에는 조금 더 탈피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스타킹’은 자극적이어서 시선을 당기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대신 친숙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전 국민이 스타가 되는 그 날까지 ‘스타킹’은 계속 된다”는 ‘스타킹’의 모토는 ‘스타킹’의 모든 것을 말한다. ‘스타킹’ 400회 특집은 오는 31일 오후 6시25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