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시즌3가 시작부터 논란을 빚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는 가수다’는 현업에 종사하는 가수들이 경연을 통해 순위를 정하고 탈락하게 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2년 시즌2를 방영했으며 오는 30일 시즌3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은 이소라, 박정현, 김건모, 인순이, 임재범 등 쟁쟁한 가수들이 출연해 경연을 벌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화제 됐다. 시즌2 역시 마찬가지였던 탓에 시즌3의 캐스팅이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고조된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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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가수3’의 라인업이 발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시즌3에는 박정현, 양파, 소찬휘, 효린, 하동균, 스윗소로우와 함께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이수가 참가한다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중의 심상찮은 반응을 느꼈던 것인지 22일 ‘나가수’ 제작진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일방적으로 이수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제작진은 이수가 참여한 녹화 분을 편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 측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는 지난 21일 녹화에 참여해 “6년 만에 공중파에 복귀한다. 이 자리에 앉기까지 많은 분들이 우려한 것으로 안다. 다른 말보다는 노래는 노래로서 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준현 CP는 “이번 시즌도 준비하는 데 만만치 않았다.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이전 시즌에서도 출연자와 관련된 변수가 많아서 주의를 기울였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에도 시즌1에 참여했던 박정현, 소찬휘거 다시 참가하고,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하동균, 양파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MC도 맡게 된 박정현은 “‘나가수’만의 특별한 에너지가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시즌1 경연의 중반부터 다시 참가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많은 보람이 느껴지더라”며 재참가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박정현이 느낀 ‘나가수’ 만의 매력을 시즌3에서도 느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