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 측이 이충호 작가의 아이디어 도용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엔터 관계자는 23일 오후 MBN스타와 통화에서 “정식으로 증거 자료를 갖고 공식적인 이의 제기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정도로만 하고 있다. 저희로서는 대응할 가치도 없고, 대응을 해 줌으로서 불거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의도가 불순하다. 어제도 그렇고 웹툰 공개 전후로 이런 글을 올리는 저의가 궁금하다. 불순한 의도에 맞장구를 치고 싶지않다”며 “이번 이충호 작가의 유사성 지적으로 우리에게 피해가 오는 것도 없다. 실제 유사성 논란이 인정된다면 또 모르겠지만 이건 누가 봐도 100% 이충호 작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주장이다. 많은 이들이 그 분의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의도에 껴들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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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법적인 대응 여부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이미 ‘킬미, 힐미’는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싶다. 이렇게 반응을 해줄수록 오히려 상대방이 의기양양해 질 것 같다. 저희는 그냥 대처 안하는 걸로 방향을 굳혔다”며 “법적 대응을 해 온다고 한들 겁날 것이 없다. 법적으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더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위터를 통해 ‘킬미, 힐미’를 ‘아이디어 도둑질’이라고 비난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이충호 작가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많은 사람들 또한 나와 마찬가지로 ‘킬미, 힐미’와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유사하다고 느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충호 작가는 “지금부터 사업대행사인 ‘클릭 앤 리버 스토리’ 연재처인 ‘다음 만화 속 세상’ 그리고 만화단체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검토할 것이고, 많은 만화가들이 작품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킬미, 힐미’와 ‘하이드 지킬, 나’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수목드라마이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의 사랑이야기를, ‘하이드 지킬, 나’는 이중인격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