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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이라크·시리아 난민촌의 참상을 전하면서 국제사회에 더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졸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2007년부터 7차례 이라크를 방문했지만, 이번과 같은 고통은 목격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이번 만큼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덧붙이기도 했다.
졸리는 ‘이슬람국가(IS)’에게 붙잡힌 딸에게 가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한 여성과 눈앞에서 가족이 사살된 여성, 성폭행을 당한 소녀 등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당신이라면 무슨 말을 해주겠는가?”라고 물었다. “개개인의 참상 앞에서 당신은 아무런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개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내전을 끝내는 것만이 극단주의의 확산, 외국인 전투원의 증가, 신종 테러리즘의 위협이라는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면서 “난민을 돕는 것은 중동의 미래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만든 시스템의 신뢰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지난 25일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이라크 북부 지역 난민캠프를 찾았다. 당시 현장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너무나 많은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된다. 국제사회가 나서서 이
졸리는 2001년 UNHCR의 친선대사로 임명돼 전 세계 20개국 이상을 다니며 난민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 마라톤 유망주가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언브로큰’의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음향·편집·음향 믹싱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