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영화 ‘채피’를 통해 악역으로 변신했다.
11일 UPI코리아에 따르면 휴 잭맨은 ‘채피’에서 무기 개발자 빈센트 역을 맡으며 악역으로의 이례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무기 개발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채피를 인류의 적으로 몰아가는 냉혈하고 권력 지향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휴 잭맨은 앞서 ‘엑스맨’ 시리즈에서 할리우드 대표 히어로인 울버린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주목받았다. 또한 ‘레미제라블’에서는 강인한 카리스마의 장발장, ‘리얼 스틸’에서는 아들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 찰리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 왔다.
악역 변신에 대해 휴 잭맨은 “빈센트는 인공지능(AI)에 큰 반감을 갖고 있다. 그는 제어 불가능한 세상을 예상하며 그것을 두려워한다. 나는 빈센트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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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디스트릭트 9’으로 SF 액션 거장으로 떠오른 닐 블롬캠프 감독과의 만남 역시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 자신을 ‘디스트릭트 9’의 열혈 팬으로 밝힌 휴 잭맨은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의 과학적, 철학적 지식은 놀라운 수준이었고 그의 특기인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 또한 굉장했다”고 전하며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채피’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 탑재 로봇 채피와 로봇의 진화를 통제하기 위해 채피를 파괴하려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한편, ‘채피’는 오는 3월12일 IMAX 3D로 개봉할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