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뮤지션리그가 없었다면 이 매력적인 듀오를 만날 수 있었을까.
뮤지션리그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니들앤잼. 캐나다에서 활동 하는 두 사람의 음악과 공연은 인터넷을 타고 전파됐고 이젠 한 레이블의 당당히 입성했다.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인 니들앤잼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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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이하 E):말 그대로 바늘 그리고 보석이에요. 의미부여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는 편입니다. 원래 레베카가 노래도 부르고 바이올린도 잘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한번 페이스북에 자기가 노래해서 올린 걸 봤어요. 그 때 보고 ‘아, 이 아이 뭔가 특별한게 있구나’ 해서 제가 천천히 꼬셨지요. 같이 하자고.
REVECCA(이하 R): 원래 노래랑 바이올린을 좋아해서, 에릭 오빠가 도와달라고 물어봤을 때 재미로 같이 조금씩 작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점차 더 즐기게 돼서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럼 각자 음악은 어제 시작하게 되었나?
E: 고등학교 1학년때 친한 친구가 기타라는 걸 알려줬어요. 둘 다 실력은 형편없었는데 그래도 같이 밴드를 하자. 이러면서 꿈을 키웠죠. 계기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R: 음악은 어렸을 때부터 해왔어요. 바이올린은 10살 때 시작했고, 노래는 항상 좋아했어요.
그래도 함께 해보니 서로의 호흡이 어떤지, 서로의 장점 꼽아달라
E: 레베카는 정말 럭비공처럼 튀는 저의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다이내믹을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맞춰줘요.
R: 에릭은 노래할 때 굉장히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조그만 디테일까지도 조심스럽고 정확하게 표현하구요, 기타를 치는 느낌도 숨 쉬는듯한 자연스러움이 있어요.
현재 캐나다에서 머물고 있는데 캐나다가 아닌 한국에서 데뷔를 결정한 이유가 특별히 있나?
엄밀히 말하면 한국에서만 먼저 데뷔하는 건 아니에요. 캐나다에서도 조금씩 활동은 하고 있었고, 음원이 나와도 국내, 해외 동시발매 할거니까요.
아무래도 네이버 뮤직의 뮤지션리그에 본인들의 음악과 영상을 올리면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것 같다. 뮤지션리그에 영상을 올린 이유가 궁금하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올렸어요.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고 마침 이미 유튜브에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던 중이었어요. 타이밍이 잘 맞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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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먼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음악이 닿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만큼 더 많고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저희 음악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R: 저희 음악을 듣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아서 계속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뮤지션리그 특성상 온라인으로 대중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나온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반응이 있나?
E: 저희 음악이 어떤 감정이나 상상력을 자극했다는 반응이 가장 기뻤던 것 같아요.
R: 저희 음악을 통해 힐링이 되었다 라는 반응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많은 뮤지션들이 뮤지션리그에 참여했다. 그들 중에서 니들앤잼이 처음으로 레이블과 계약한 소감과 많은 참가자들 중에서 본인들이 첫 타자가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여러모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타이밍이 여러가지로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저희도 나름대로 꾸준히 준비와 활동을 해 오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회가 일찍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본인들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뮤지션리그가 인디 뮤지션들을 알리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물론이에요. 여기 수혜자가 있잖아요.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어떻게 발전 시키냐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뮤지션리그에서 주최하는 공연인 ‘뮤지션리거나잇’ 때문에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소감은?
E: 뮤지션리그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만나게 된 팬들을 직접 공연에서 만나 소통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어요.
R: 그냥 집에서 편하게 들어도 되는데 멀리까지 나와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기도 했고, 또 많이 긴장되기도 했어요.
이제 뮤지션으로 올해 음반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진행됐나
네. 녹음은 상당부분 진행된 편입니다. 음악으로 공감이 되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