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새로운 의학 드라마 ‘블러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어디 첫 술에 배부르랴? 도전적인 장르인 만큼 예상대로 평은 다방면에서 엇갈렸다. 아직 공개된 게 1회에 불과한 만큼 대체로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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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첫 방송에서는 안재현에 대한 소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가 어떤 이유로 뱀파이어 히어로가 됐는지 배경을 설명한 것.
다행히 안재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뱀파이어에 어울리는 오묘한 분위기, 강렬한 눈빛이 일단 맞아떨어졌다. 지금까지 봐 온 뱀파이어 장르와 유사한 설정이 있긴 아직 캐릭터 소개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은 세부 평가를 하기엔 무리가 있다.
반면,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유치한 설정과 어설픈 CG에 대해서는 적잖게 쓴 소리가 나왔다. 시청률 면에서는 특히나 더 아쉽다. 17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블러드’ 첫 방송은 전국기준 5.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종영한 ‘힐러’ 마지막 회 시청률인 9%에 비해서도 3.8%P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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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임에도 불구, ‘블러드’에 대한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얘기다. 게다가 소재의 독특성을 감안하면 자칫 ‘마니아 드라마’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신선함을 담되 기본적인 공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스토리의 개연성을 탄탄히 다져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러드’는 태민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굿 닥터’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의 재결합으로 일찌감치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지진희 구혜선 안재현의 조합으로 흥미를 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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