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2002년 10월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KBS 대표 장수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은 다양한 의학과 건강 정보를 제시하며 대중들의 건강 지킴이로 앞장서고 있다.
무려 500회가 넘는 방송 횟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생로병사의 비밀’에는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완성해주는 제작진들의 노고가 숨어있지 않을 수가 없다.
‘생로병사의 비밀’만의 묘한 재미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매회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작진 중 MBN스타는 전흥렬 CP를 만나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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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부터 꾸준히 방송돼 왔다. 이제는 나올만한 아이템도 다 나온 것 같은데 보통 아이템은 어디서 얻을까.
2002년 10월부터 방송했고 500회가 넘는 회가 방송했으니까 거의 다루지 않은 주제는 없다고 본다. 의학적인 연구 결과들이 계속해서 축적이 되고 업데이트가 되다 보니까 새로 연구 결과를 반영한다.
- ‘생로병사의 비밀’ 홈페이지는 항상 뜨겁다. 시청자들의 제보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이 물어보고 있다. 그런 의견도 모두 참고하고 있겠다.
당연하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한다던가 시청자 게시판에 꼭 올리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스버킷 챌린지 같은 좋은 취지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젝트가 화제가 되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아이템을 잡고 있다. 항상 시청자들의 관심사를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회사에 시청자위원회라는 조직이 있어서 위원님들도 아이템 제의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걸 아이템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한회 방송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보통 8명의 PD가 제작을 맡고 있고 8주 정도로 돌아간다. 기획하고 촬영, 편집까지 과정이 보통 2개월 안에 이루어진다. 중장기 기획인 경우에 올해 4월말 예정으로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작년 10월부터 준비했다. 올해 8월에는 한국인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 라는 주제로 광복 70년 4부작을 준비 중이다. 이것도 8개월 정도 잡고하고 있다. 특별한 주제를 잡고 하게 되면 제작 기간이 길어지게 되기도 한다,
- 지원해주는 의료팀은 얼마나 될까.
KBS에 의료전문 위원이 있다. 20분 정도 계시는데 그 분들에게 자문을 받기도 하고 보통은 어떤 주제를 잡았을 때 그거와 관련돼 있는 의사나 학회에서 추천을 받아서 가장 전문적인 의료진들을 자문단으로 구성해서 제작한다. 방송나가기 전까지도 최종 원고까지도 교수님들께 검사를 받고 있다.
- 의료진 섭외 쉽지 않지는 않은지.
2002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프로그램이 새로 시작하니까 어려웠다. 이게 대학교수님들이 바쁘지 않나. 시간 내기 어려워서 안되곤 했는데 지금은 프로그램이 방송된지 12년이 넘었기 때문에 대학병원 교수님들께서 프로그램 신뢰도를 여타 건강프로그램들과 다르게 높이 평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섭외하면 대부분은 흔쾌히 자문에 응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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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3D 영상은 작업팀이 따로 있다. 그 작업만 해도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거릴 듯 하다.
KBS 특수 영상팀이 있다. 2002년 초기 시작할 때는 특수 영상팀이 MC가 나오는 스튜디오 부분과 vcr 들어가는 2D 3D를 담당했었는데 회사가 분리되고 하면서 기존에 영상실에서 작업하시던 분들이 따로 분사를 하셔서 생로병사를 전담해서 하고 있다. 특수영상 부분에 공을 정말 많이 들이고 있다.
- 수술 장면에 경우 거부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가 있을 수도 있다. 때문에 수술 장면을 보여주는데에 대한 기준이 중요할 것 같다.
시청층이 50대 이상인 경우가 많아서 가능하면 수술 장면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수술 장면을 핵심적인 부분만 공개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최소화 하려고 한다. 자칫 잘못하면 공포감이 될 수도 있고 환자의 프라이드를 침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꼭 봐야 되는 부분을 최소화해서 부여주고 있다.
- 일반인(사례자) 인터뷰 섭외는 어렵지 않나.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사실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어떤 개인 정보, 민감한 건강 관련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