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MBN ‘황금알’이 종편 케이블 프로그램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황금알’ 147회는 시청률 5.375%(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기록, 종편 프로그램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7.268%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하며, 종편 케이블 프로그램 전체 프로그램 1위 자리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은 ‘우리 시대의 명의’라는 주제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6인의 의사, 6인의 한의사가 출연,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과 치료법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를 전했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에서의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설전도 펼쳐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무엇보다 ‘황금알’ 147회에서는 “관절염은 ‘제자리 걸음’으로 치료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한의사 나도균 고수가 “걷지 않으면 관절이 더 빨리 악화된다. 아무리 아파도 걸어야 한다. 관절염은 운동으로 치료하는 게 정답”이라고 의견을 전했던 것.
이에 방송인 김태훈이 “하지만 주위에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등산을 오래하신 분들이 더 많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나 고수는 “백두대간을 오르듯 불타는 집념으로 운동을 하면 관절에 안 좋다”며 “산에 다녀도 보드랍고 대충대충 놀면서 다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운동을 이 악물고 해서는 안 된다. 운동을 해서 쉬고 싶다는 건 이미 마이너스다. 쉬고 싶지 않을 만큼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관절염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스러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진실도 밝혀졌다. 의사 신규철 고수는 “대부분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쪼그려 앉아서 일하고, 온돌방을 사용해야 하는 우리나라 습관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관절 수술을 하고 나면 100% 구부려 앉을 수가 없다는 것.
신 고수는 “구부려 앉게 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그렇게 수술하지 않는다. 많이 구부렸다 폈다 하게 되면 인공 관절의 수명이 절반 이상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공관절 수술은 보통 70대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공 관절이 빨리 닳으면 90세에 재 수술을 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여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녹화에서 이혜정은 “가장 기억나는 명의는 누구냐”는 질문에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떠올려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혜정은 “제왕절개를 절대 반대하셨던 시아버지가 병원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애기를 받고 있는 장면을 봤다”며 “소아마비가 있는 산모의 분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소아마비가 있는 산모의 경우 골반이 비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분만이 더욱 힘들다는 것.
이혜정은 “산모가 첫 애를 낳는데다, 애기 엄마 남편이 몇 대 독자라서 그런지 자연분만을 원했다”며 “9시간 동안 애기를 받기 위해 아버지가 사투를 벌이셨다”고 열정적이셨던 시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후 이혜정은 며칠 동안 팔이 아프다고 물리치료를 하시면서도, 그 산모가 애기를 또 낳을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던 시아버지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전해 듣는 이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들었다.
‘황금알’ 제작진은 “아플 때면 찾게 되는 병원과 한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명의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 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대한민국 3대 국민 질병으로 꼽히는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에 대해 12인의 명의 군단이 밝히는 효과적인 치료비법도 실천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금알’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