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기)=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의 표민수 PD가 아직 결말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3일 오후 경기도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유이, 최우식, 임슬옹, 이수경과 표민수 PD가 참석했다.
이날 표민수 PD는 “이 드라마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이고, 만화적인 소재를 가지고 출발을 했다. 그 기저에는 임신, 동성애 등 강한 소재들이 깔려 있다”고 입을 열었다.
![]() |
↑ 사진제공=CJ E&M |
이어 표 PD는 “임신 자체가 강한 소재지만, 강하게 만들어서 강한 것이지 이게 정말 강한 소재일까 생각해봤다. 도희가 아기를 가지는 과정이 어떻게 됐냐기 보다는 어떻게 낳고,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 아이와 수영 둘 사이에서 좀 더 실질적인 고민을 하는 모습 등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표민수 PD는 “로베르토 베니니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전쟁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무겁고, 살육적이지만 한 아버지가 가족과 아이를 위해 치르는 희생을 코믹하고, 부드럽게, 따뜻하게 그려내며 감동이 배가가 되고, 전쟁에 관한 메시지를 더욱 크게 줄 수 있다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표민수 PD는 “이 드라마도 비슷하다. 망원동의 한 청년이 걸어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저희의 엔딩 결말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지만, 캐릭터들의 결말은 온전히 결정하지는 않았다. 이 캐릭터들이 어떻게 따뜻한 만남을 가지는지 등은 계속 작가님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아직 결말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유이 분), 밀리고 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호구 강호구(최우식 분), 무패신화 에이스 변호사 변강철(임슬옹 분),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고수 강호경(이수경 분)의 로맨스를 그린 청춘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